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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셀럽들이 즐겨 입는 의외의 여름 아우터

셀럽들이 올여름 아우터로 선택한 건 셔츠도, 카디건도 아닙니다.

주인공은 바로 트렌치 코트와 롱 코트! 봄이 저문 지 한참이건만 모두가 긴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뉴욕을 비롯한 도시를 누비는 중이죠. 변덕스러운 일교차를 고려한다 해도 6월의 코트 패션이라니, 쉬이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이쯤 되니 스타일링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군요. 한 명 한 명 면밀히 살펴보자고요. 환절기 한정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던 트렌치 코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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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케이티 홈즈가 베이지 컬러의 트렌치 코트를 입고 칸영화제에 도착했을 땐 그러려니 했습니다. 일교차가 큰 5월이야말로 트렌치 코트를 선보이기 가장 좋은 계절이니까요. 조짐이 심상치 않았던 건 지지 하디드가 지난 6월 초 칠흑 같은 검은색 코트를 입고 밤 외출에 나설 때였습니다. 타 도시에 비해 온도가 낮은 런던이라는 걸 염두에 두더라도 그 묵직한 존재감은 눈에 띌 수밖에 없었죠. 발목이 드러난 팬츠와 날렵한 펌프스로 무게감을 덜어내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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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익숙해지기 시작한 건 이리나 샤크 덕분입니다. 이리나는 6월 내내 가벼운 여름 옷차림에 블랙 코트를 걸치고 뉴욕의 거리를 거닐었는데요. 특히 화이트 미니 드레스, 여름 샌들과 매치한 룩은 남다른 스타일리시함을 풍겼습니다. 매끈하고 슬림한 코트의 실루엣으로 블랙 컬러의 답답함을 원천 차단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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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따사로운 뉴욕의 햇빛 아래서 울 코트 패션을 선보이며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긴 헤일리 비버. 6월에도 코트를 벗지 않았습니다. 크롭트 톱, 데님 쇼츠, 양말에 샌들까지! 헤일리의 시그니처 매치에 마그다 부트림의 얇은 트렌치 코트를 매치했죠. 이너의 캐주얼 무드와 아우터의 시크하고 우아한 기운이 재미있게 뒤섞인 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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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는 트렌치 코트의 격을 한껏 올려놨습니다. 지난 26일 화이트 트렌치 코트에 블랙 펌프스를 매치해 럭셔리하고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냈죠. 빅 벨트로 앞섶을 야무지게 여민 스타일링이 돋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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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의 정석과도 같은 패션을 고수하는 제니퍼 로렌스 역시 지난 28일 트렌치 코트를 꺼내 입었습니다. 비록 광고 촬영을 위한 룩이었지만 플랫 슈즈부터 심플한 티셔츠까지, 온통 평소 그가 즐기는 아이템이었죠. 네이비 카디건과 올리브 컬러 코트의 조화가 클래식하면서도 이지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트렌치 코트가 가벼운 여름 옷차림에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습니다. 웬만한 여름 아우터로는 좀처럼 이뤄내기 힘든 스타일리시함을 자랑하죠. 드레시한 코트 자락과 선글라스의 실루엣이 색다른 시크함을 자아내고요. 물론 무더위에도 꾸역꾸역 코트를 입자는 소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장마철, 겨울보다 스산한 실내에서는 이보다 더 유용할 순 없겠군요.

신경만 제대로 써준다면 그저 손에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 멋스러울 수 있습니다. 지난 27일의 안젤리나 졸리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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